사설탐정이 되는 법, 인터넷이 알려주지 않는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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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나는 탐정이라는 직업을 선택하고자 마음먹은 사람들, 그리고 탐정이 되고 싶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몰라 방황하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11년 전 나는 어떤 특정 기관과 연계하여 대학교 강단에서 탐정학 실무 강의를 했고 탐정을 희망하는 사람들과의 인터뷰하면서 알게 된 사실이 있다. 탐정업은 많은 사람들에게 직업에 대한 관심은 매우 높지만, 정작 탐정이 되는 진행 방법에 대해서는 잘못 알려진 정보가 생각보다 많다는 사실이다. 탐정이 되고자 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오해하는 부분 중 하나가 무엇이냐면 탐정이라는 직업은 단순히 미행이나 잠복을 하는 직업이라고 오인하여 쉽게 접근하려는 분들이 많은데 그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탐정업은 쉽게 접근가능한 직업이 아니다.
사설탐정 사실조사
탐정이 되기 위해서 포털 사이트에서 탐정 자격증에 대해서 검색을 하면 몇 가지 방법를 거치면 금방 탐정이 될 수 있는 것처럼 홍보되고 있지만 현실은 전혀 다르다. 물론 세무서에 가서 사업자등록증을 신청하면 탐정업 관련 사업자등록은 발급받을 수 있고 민간 자격증 기간에서 몇만 원 혹은 몇십만 원에 탐정 자격증을 취득할 수는 있다. 그러나 사업자등록증이 나왔다고 해서 탐정이 되는 것도 아니고 민간 자격이 있다고 탐정이 되는 것 또한 아니다.
사업자등록을 하는 것은 탐정으로서 자격이 주어지는 게 아니라 자영업자로서 자영업을 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받은 것에 불과할 뿐 곧바로 탐정이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실제 탐정의 역할은 생각보다 훨씬 복잡하고 다양하며 탐정이 수행하는 대부분의 업무와 탐정의 행위는 대한민국의 각 개별 법률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조사 과정에서의 판단과 행동 하나하나가 법적 문제로 이어질 수 있는 예민한 업무에 해당이 된다.
따라서 탐정이 되기 위해서 필요한 준비과정을 얘기하자면 탐정 관련 학술적 기본 지식은 물론이고 학습능력, 분석 능력, 의사소통 능력, 업무처리 능력 등 다양한 역량을 갖추어야 한다. 그러려면 단돈 몇만 원 혹은 몇십만 원에 취득할 수 있는 민간자격증이 아니라 체계적인 전문적 트레이닝이 필요하다. 트레이닝을 받으려면 당연히 트레이닝하는 곳에 대한 검증은 건 필수적이다. 왜냐하면 국내에서 탐정 전문가는 손꼽히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민간 탐정 자격증 팔이로 장사를 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같은 재능을 가진 사람이라도 누구에게 훈련을 받느냐에 따라 결과는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 연예계로 비유하자면 어떤 기획사에 들어가느냐에 따라서 그 사람의 향후 향방은 결정된다. 같은 돈을 지불했을 때 듣도 보도 못한 업체에게 찾아가는가 아니면 JYP, 하이브 등 유명한 기획사에 찾아가서 전문 레슨을 받을 것인가. 지나가는 사람들 그 누구에게 물어보아도 당연히 후자일 것이다. 탐정업도 마찬가지로 어떤 사람에게 트레이닝을 받느냐는 단순한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앞으로의 탐정 직업으로의 길을 걸어가는데 중요한 문제가 될 수 있다. 현재 인터넷을 보면 탐정이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업체는 매우 많다. 과거 심부름 대행업체나 사설탐정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 곳이 대부분이다. 왜냐하면 방금 설명했듯 대부분이 가까운 세무서에서 번호표를 뽑고 10분~20분 대기하고 있다가 신분증만 제시하면 5분 안에 탐정 조사 서비스업으로 사업자등록이 가능하며 단돈 몇만 원 혹은 몇십만 원에 민간 탐정 자격증을 발급받아서 단순히 누군가를 미행하고 감시하는 일이 탐정이라고 착각하고 업을 시작하게 된다. 그렇게 수년째 그런 일을 하게 된 사람들이 인터넷에서 혹은 유튜브에서 자신들이 이라고 하면서 탐정 노하우를 알려준다며 고가의 교육비를 받고 있다.
문제는 이런 업체들이 다시 탐정 트레이닝 교육을 다시 받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들 역시 자신들도 탐정 교육을 한다고 홍보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심지어 탐정 업무를 실제로 해본 경험이 전혀 없는 사람들 예컨대 경찰생활 20년~30년 퇴직 이후 그 경찰 경력 타이틀로 민간 탐정 협회라는 이름으로 민간 기관을 만들어 민간 탐정 자격증 사업을 하고 전문가인 것처럼 광고하는 경우도 흔한 예라고 할 수 있다. 일반 소비자들은 이러한 사실을 구체적으로 알 수 없기 때문에 정보 부족에 의해 고민할 수밖에 없다. 자신이 정말 탐정이 되고 싶다면 가장 먼저 파악해야 할 것은 교육기관이 아니라 전문가를 먼저 찾아야 하고 그 사람에게 직접 트레이닝이 할 수 있는지부터 확인해야 한다. 대부분 전화로 가장 먼저 묻는 게 비용이 얼마이냐, 얼마나 걸리냐 이런 질문을 하게된다. 그러나 이런 질문들은 소비자들이 치킨 주문할 때 치킨 한 마리가 얼마인지 배달비는 얼마인지 비교하는 수준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직접 방문하여 사무실이 실제로 존재하는지, 어떤 방식으로 운영되는지, 어떤 교육과 훈련이 이루어지는지 확인하는 과정도 필요하다. 당연히 전화로 알려주지도 않겠지만 전화로 알아지는 것 또한 아니다.
누구에게 배우느냐에 따라 몇 년의 시간을 아낄 수도 있고 반대로 몇 년을 허비할 수도 있으며 중도에 포기할 수도 있다. 탐정이 되고 싶다면 교육보다 먼저 멘토를 검증하는 것부터 시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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