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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 고>, 바람난 남편 길들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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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3회 작성일 26-01-11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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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란 사람 지긋지긋해. 모든 걸 나 혼자 하는 것도 진절머리 나. 당신은 도와주는 법이 없지. 당신이 무슨 책임감 강한 사람이라고? 몇 분만 애들 좀 봐달라고 부탁했는데, 어떻게 됐지? 다섯 살짜리 아들이 도랑에 앉아서 포르노 잡지를 보고 있었어. 당신은 애들 돌보는 그 몇 분을 못 참고 애인이랑 통화하기 바빴지. 난 그게 너무 무서워, 구스타브. 그런 사람이 애들을 혼자 돌볼 수나 있겠어? 1분만 자리를 비운 게 아니잖아. 당신은 항상 없어. 그게 문제하고 진짜 같이 있는 게 아니야!"

삶에 지친 스텔라는 너무도 태연하게 남편의 이혼을 수락하며 십 대 딸 안나(시그리드 욘손)의 폴댄스 대회가 있는 스코네로 가족여행을 제안한다. 다혈질에 짜증만 잔뜩 오른 구스타브는 화도 내지 않는 집사람의 태도에 더욱 화가 치밀지만 딱히 거부할 명분이 없어 끌려가듯 비행기에 오른다. 사춘기 안나는 아빠의 무관심과 엄마의 지나친 관심이라는 부조화에 짜증이 나서 왜 가족 모두가 자신의 대회에 따라오느냐고 불만이다. 다섯 살 만네(올레 티카코스키 룬트스트룀)는 글루텐 불내증 때문에 빵을 못 먹는데 아빠는 모르지만 엄마의 보살핌으로 살아가는 예민한 아이다.

구스타브는 공항에 마중 나온 어머니 아스트리드(토네 다니엘센) 때문에 짜증이 난다. 아내가 자신과 상의하지 않고 시어머니에게 미리 연락해 뒀다는 것에 잔뜩 화가 나지만 애들을 생각해서 조용히 따라가 병든 아버지 아릴드(니클라스 팔크) 얼굴만 보고 하룻밤 묵은 뒤 호텔로 숙소를 옮긴다. 부모와도 사이 나쁜 구스타브는 앤젤라와 히히덕거리며 화상통화를 하다가 스텔라에게 들킨다. 스텔라는 바람난 남편을 다그치는 것이 아니라, 부모와 아이들에게 무관심한 남편을 꾸짖는다. 양심이 있는 구스타브는 이혼하기 전까지라도 가족에게 잘하자고 마음먹고 노력하지만 아들과 딸이 이미 오래전부터 이빠를 믿지 않는 사실을 깨닫고 당황한다. 낯선 곳에서 가족과 함께 지내는 동안 스스로를 되돌아보며 최선을 관계 회복을 위해 노력한다.

안나는 대회를 앞두고 머물던 호텔 인근 가게에서 만난 소년 가브리엘(레온 멘토리)에 호감을 느끼고, 남자인 가베도 엄마를 위해 폴댄스 대회에 참가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가베는 어머니 리즈(이르마 옘함마르)를 진심으로 아껴주는 다정한 아버지 프랑크(마티아스 리트네르) 도 사랑한다. 그러니까 안나의 가족과 가브리엘의 가족은 영 딴판의 대비되는 인연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고 정신 차려가는 구스타브는 자녀들과 아내에게 점점 더 최선을 다하며 애인과도 결별을 선택한다. 안나는 가브리엘과 함께 대회에서 빛나고 보름간 여행을 통해 스텔라의 붕괴된 가족은 다시 평화롭고 행복한 방향으로 회복되는 듯싶었는데, 그런데 기다리는 것은 결코 행복이 아니다. 아! 신이시여, 어쩌라고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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